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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센터가 뿌리내린 것도 아닌데 이렇게 훈장만 넙죽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책감이 들어요.” 

 이국종(49)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의대 교수)이 26일 국민 추천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무궁화장을 받은 뒤 보인 반응이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이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크게 다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등을 치료해 국민에게 감동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훈장을 주면서 (문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사실 민망했어요. 고생했다고 상 주면 겨울철 추운 곳에서 공사한 사람이 모두 받아야지요. (외상센터가) 성과를 못 내고 있는데요.”  

 그는 “심사위원 몇 분이 추천한 모양인데 처음엔 안 받겠다고 했다. 적절하지 않은 듯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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