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55)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젊은이들에게 고언을 남겼다. 그는 스위스에서 열린 동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신흥시장 디지털화' 토론 세션에서 “최소 3년만 버텨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직장은 매우 중요하다.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일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에 들어가라”라며 “그리곤 최소 3년만 버텨라.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말라.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실패하는 케이스를 수없이 봐왔다”라고 말했다. 

마윈은 이어 인생 선배로서 조언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생각은 많지만, 뭘 해야 할지를 모르니 30살에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라”라며 “이어 40살에는 자기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50살에는 젊은이들을 돕고, 60살에는 가정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마윈은 세계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세계화에 걱정하지만, 세계화가 좋다는 데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윈은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이라며 “2017년에야 처음 아프리카를 갔는데, 20년 전의 중국과 닮아 있었다”며 “(중국처럼)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고, 열정이 가득했다. 그에 비해 유럽인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보존하려고만 하지 않는가. 아프리카는 다르다. 그들은 기꺼이 변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인프라시설은 낙후되어있다. 이는 아프리카엔 좋은 기회다. 오늘날 중국의 모바일기기나 스마트폰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낙후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디지털 기술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나는 오히려 이런 유럽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19세기 유럽의 ‘붉은깃발법’을 언급하며 “유럽은 당시 마차부의 일자리를 뺏지 않기 위해 자동차 산업을 규제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2018년 9월 알리바바의 창립 기념일 당시 마윈 회장은 “1년 후 은퇴한 후 나중에 다시 교육업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6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