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목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논란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국민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세력 내부에서 손혜원 투기 의혹과 민주당의 대응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조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ㆍ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선 3가지 대응원칙을 공개했다. △잘못이 있으면 법에 따라 대처하고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부동산 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총리는 이날 발언 배경에 대해 “오후에 목포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목포에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여기서 얘기하는 것이 괜찮다 싶어서 말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나왔다. 평소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 총리의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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