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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한 남성상을 강조하는 배우 최민수(57)가 어린 시절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 “사람들의 역사에는 흔한 일이니 피하지 마”라고 했다. 

최민수는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해 양세형의 상담에 이같이 밝혔다.


개그맨 양세형이 "난 죽음이 두렵다. 우리 집안이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우리 아버지도 그렇고 다 단명을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쪽 친척분들이 다 위험한 암에 걸리시고 치유하시는 중이고 동생도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가족력이냐"고 물었고, 양세형은 "모른다. 그런 게 있긴 있다고 하더라. 단명하면 단명한다. 나도 똑같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도 나중에 결혼을 하고 가족을 만들 거 아니냐. 똑같이 나처럼 생각하는 자식을 남겨두기가 싫으니까 그러면 결혼만 하고 아이는 갖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끔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가 자신의 어린 시절 죽음과 사투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그는 "내가 전신마취를 14번 했다. 난 실제로 좌심방 부정맥 결막증(심장병)이라고 해 거의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어. 중학교 2학년 때 병원에서 실제로 진단받았다. 뛸 수도 없고 아무 것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조금만 무리하더라도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길에서 그냥 기절을 하더라. 난 중학교 2학년 나이에, 내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들더라. 그렇게 관리하며 살아야하고 심장이 언제 멈출지도 모른다는 건 내게 너무 감당하기 힘든 그런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어느 순간 아픈 게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이 땅에서 나는, 하늘에서 내리는 모든 것들이 매일매일 새로웠다. 늙어버린 아침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새로움으로 다가온다는 게 너무 소중하더라. 그걸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 " 피하지마. 흔한 일이야. 죽음 따위. 나만 경험 못 했을 뿐이지. 사람들은 다 경험하고 갔어. 한 번이니까 얼마나 소중할까. 사람들의 역사 안에는 흔한 일이야"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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