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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지난달 6일 강원도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쳤을 당시 경찰 경호 인력 4명과 경찰 차량 2대가 동원됐다고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6일 전씨의 경호 인력은 경정 1명, 경위 3명으로 모두 4명이었다. 차량은 승용차 2대가 지원됐다. 

평소 전 전 대통령은 경찰관 5명의 경호를 받는다. 당시 경찰관 1명은 연희동 집에 남아 있고, 경찰관 4명이 골프장까지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경호경비 인력 현황에 따르면 경찰관 5명이 전 전 대통령을 경호하고 의경 78명이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집을 함께 경비한다.

전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법에 규정된 15년이 지나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는 받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 경호는 계속 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필요시까지 경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놨다. 

매년 2억원이 넘는 세금이 들어간다. 2017년 11월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 및 기금심사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경찰청 경호과장은 “경찰관 인건비를 기준으로 1인당 평균 4350만원 연봉으로 기준을 잡으면 전두환 대통령에 한 4억3350만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경찰관 경호 인력은 당시 10명에서 지난해 1월 이후 5명으로 줄어 현재는 2억2000만원가량 투입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호를 하는 시설과 장비를 유지하는 데에도 매년 3500만원 가까이 든다. 매년 2억5000만원이 넘는 세금이 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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