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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검찰수사 요청해라” 손혜원 “건설사도 같이”
  • 기사등록 2019-01-18 11:12:51
  • 기사수정 2019-01-18 2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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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문제가 상당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급선회했다. 논란이 터진 직후 “투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손 의원을 두둔하던 태도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손 의원 주변 사람이 소유한 목포 구도심 거리 주택과 땅이 16건이나 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박지원, 손혜원 투기 입장 급선회


박 의원은 18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손 의원이 (목포에)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말이 있다”며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이 문화재 특구로 발표되기 이전 부동산을 2채 샀기에 굉장히 감사히 생각하며 더 이상은 없는 줄 알았다”며 손 의원을 옹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지금 오늘 아침 보면 토지 등 20곳을, 또는 일부 신문에는 15채 또는 16채 이렇게 있다고 하면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아무리 합목적적이라도 과정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차명으로 또는 다른 방법으로 샀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있어서 저도 염려를 하고 있다”고 차명투기 의혹을 숨기지 않았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백을 주장하는 손 의원은 재산과 의원직, 목숨까지 건다고 언명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강하게 나왔는데 이 사안은 그러실 게 아니다”며 “검찰에 본인 스스로 수사를 의뢰해 의혹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한 곳에 20곳 이상의 비정상적인 투자를 했다고 하면 목포 시민도, 우리 국민들도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손혜원 의원의 조카 등 셋이 파트너로 창성장이라는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데 이 세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보도가 됐다”며 “그러면 ‘MB의 다스는 누구 것이냐’ 이런 의문과 함께 ‘창성장 소유자는 누구냐’ 이런 것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손혜원 의원이 '목포를 사랑해서, 문화재를 사랑해서' 그런 일을 했다고 하지만 요즘 유명한 퀸 거기에 보면 ‘Too Much Love Will Kill You’ 이런 노래가 있다 말이에요. 너무 사랑하면 당신을 죽이게 된다. 그래서 여기에 참 적당한 구절이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7일밤 페이스북에 “오늘밤 보도대로 손 의원이 16채를 직간접 보유하고 있다면 예사스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투기가 아니라던 종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손혜원 의원께서 저에게 말씀하실 때 적산가옥에서 태어나 목포의 적산가옥을 매입 은퇴 후 살겠다며 조카도 구입했다고 말씀했다. 폐허되어 가는 구도심에 집을 샀다 하니 감사했고 문화재청 지정후 부동산값이 상승한다 해 구도심 재생에 희망을 가졌다"라며 그간 손 의원을 감쌌던 이유를 해명했다. 


♦손혜원의 조건부 검찰 수사 답변


박 의원 주장을 접한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네 좋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라면서도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는 이어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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