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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 4평짜리 집도 사들여...10여 채 차명투기 의혹 거론돼
  • 기사등록 2019-01-16 21:49:35
  • 기사수정 2019-01-16 2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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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64)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 내 보유 건물이 10채가 넘는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심지어 12㎡, 4평 남짓 작은 건물도 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카에게 현금 7200만원과 증여세 몫의 현금이 전달됐다고 했다. 차명투기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MBC “모두 10채 넘어”


MBC는 이날 8시 뉴스에서 “손 의원이 조카들은 물론 보좌관의 가족, 남편 명의의 재단까지, 손 의원 주변 인물들만 이 근처에서 10채가 넘는 건물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평당 200만원 하던 것이 800만원까지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이 집값이 조금 올랐으니 투기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실제로 4배가 올랐다는 것이다.


♦SBS , 손 의원 남동생 " 창성장 누가 운영하는 지 몰라”


SBS는 8뉴스에서 손 의원의 남동생과 가진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 따르면 손 의원 친동생은 “(손혜원 의원이) 내 아들에게 건물을 사라고 1억 원을 증여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가족들은 목포에 가본 적도 없고 그 창성장이라는 건물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 거기서 번 돈을 누가 가져가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청년 3명이 창성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손 의원 남동생의 설명대로라면 남동생 아들은 명의만 빌려준 셈이다.

목포 창성장과 그 앞 건물의 주인은 각각 2017년 6월과 9월 20대 세 명으로 바뀌었다. 그 중 한 명이 손 의원 조카로 매입 당시 군복무 중이었다. 나머지 두 사람은 손 의원 보좌관 아들, 남편 재단의 이사 아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손 씨는 아내가 손 의원 측에 아들의 인감도장을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매장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아내가 손 의원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건물 매입자금은 청년 3명이 각각 7200만원씩 낸 것으로 돼 있다. 매입자금이 창성장 9천만 원, 또 다른 건물이 1억 2천6백만 원으로 모두 2억1600만원인데 삼등분하면 각 7200만원이다. 두 건물을 매매하던 시점에 손 의원이 아들 계좌로 각각 3천만 원과 4천2백만 원을 보내왔다고 손 의원 남동생이 말했다. 세 명의 명의자가 하는데 정확히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통장에 입금됐다.


♦손 의원 재산은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3건의 글을 올리며 “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목포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고 조카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저녁에도 자신을 지지하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황교익맛칼럼니스트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무죄를 주장했다. 

손 의원의 신고재산은 53억원에 이른다. 골동품 신고액이 20억이 넘는다. 남편은 손 의원이 설립한 나전칠기박물관 관련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를 같이 나온 뒤 홍익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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