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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경쟁,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3파전으로 가나 - 황 전 총리 입당, 홍 전 대표 30일 출판기념회서 입장 표명
  • 기사등록 2019-01-15 13:16:10
  • 기사수정 2019-01-15 13: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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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15일 공식 입당했다. 그는 이날 당권 도전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27 한국당 전당대회는 단일지도 체제의 대표를 선발한다. 황 전 총리 입당을 계기로 중진의원들은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도전으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입당식과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나가고 있는 당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안보불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입당식 직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황 전 총리는 “밖에서 당이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당 밖에서 자유우파와 당이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최선을 다했고, 이를 함께 하기 위해 입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내달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장악하는 게 유리하다. 2020 총선의 공천권을 당대표가 쥐게 된다. 더구나 이번 당대표는 단일지도체제여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당권을 거쳐 곧장 대권으로 직행할 기회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이로써 당권 경쟁의 흥행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권도전을 위해 활발히 뛰고 있다. 친박 대 비박 간 계파대결 속에 친박부활이냐? 비박계 결속이냐?가 관심사가 될 수 있다.

 황 전 총리의 등장으로 당권 도전을 검토해온 다른 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심재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정우택 전원내대표 등 대표 도전을 준비 중이던 중진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친박계 일부 중진은 최고위원 도전으로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홍 전 대표는 최근 2ㆍ27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30일에 예정된 출판기념회에서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당 대표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적이 있지만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과 3파전 구도가 되면 승산이 있을 것인지 열심히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당권이 3파전 구도가 되면 정치인으로서 첫걸음인 황 전 총리의 참신성과 50대인 오 전 시장의 패기, 문재인 정권을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홍 전 대표의 노련미 대결로 전개될 수 있다.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돼 정치적 흥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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