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 그의 사표 제출은 6개월 만이다. 이번에 사표를 낸 시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교체되기 직전이다. 임 실장은 8일 노영민 비서실장으로 바뀌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4일 오후 ‘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7일 사표를 제출했고 수리되지는 않았다"며 "11일부터 휴가중"이라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장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탁 행정관은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에다 공직선거법 벌금형 선고를 받아 부적격 시비의 중심인물이었다.
지난해 6월 2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의를 밝힌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퇴를 만류해 현재까지 이르렀다.
그는 임 실장이 청와대 비서관들의 기강해이에 대해 책임을 지며 경질되자 동반사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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