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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문 대통령에 이별 편지...“불행한 대통령 악순환 보고 싶지 않아” - 북한 비핵화, 소득주도성장론, 탈원전 정책 등 수정 촉구
  • 기사등록 2019-01-12 16:17:43
  • 기사수정 2019-01-12 16: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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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60)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내고 여러 정책에 대해 수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당 약 1년 8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14일쯤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현철 상임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 제하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북한비핵화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남북통일 문제를 그들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반드시 바라봐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협화음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정책에 대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의 충돌은 많은 기업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현 정책의 문제점이 거듭 지적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 수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제 급속 인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지속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탈원전 문제도 환경문제뿐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산업의 육성 차원에서 동떨어진 정책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국민이 애초에 기대했던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이 성공리에 끝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들의 악순환을 보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갈가리 찢어진 국민들의 상한 가슴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은 좋지만, 측근들뿐만이 아닌 야당과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쌓여있는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시라”고 요청했다.

김 상임이사는 “아버님이 병상에 계시던 2015년 병문안을 하겠다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를 처음 만났는데, 첫인상은 정치와 거리가 먼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였다”고 문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그해 11월 홀연히 떠나신 후 그 자리에서 20대 총선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사양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문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깊은 고뇌 끝에 대선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상임이사는 19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문재인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과제를 수행하는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에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영입제안을 받고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며 상도동계 인사들과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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