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라돈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대진침대 사태에 이어 온수매트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현하이텍이 판매한 '하이젠 온수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연간 방사선 피폭 기준인 1mSv(밀리시버트)를 초과해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하이젠 온수매트를 표면 2센티미터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9개월 동안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인 1밀리시버트를 초과(1.06-4.73 mSv/y)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현하이텍은 2014년 중국에서 음이온 원단을 수입해 3년 동안 하이젠 온수매트 3만8000여 개를 생산했으며, 같은 원단으로 하이젠 온수매트 커버 1만2000여 개도 생산·판매했다. 회사는 라돈침대 사태 이후 자체 조사에서 방사선 기준치 초과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제품 1만여 개를 회수해 교환했다고 밝혔다. 

안위는 업체의 자발적 리콜이 있은 지 3개월이나 지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10월 신고를 접수하고 시료를 수집해 시험하느라 행정조치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라돈(radon)은 방사선물질이다. 암석이나 토양 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다가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라돈은 최대 14%까지 폐암 발병의 원인이 된다. 미국 환경청(EPA)은 미국인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2만 1000명 정도가 라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라돈에 노출되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흡연까지 하면 폐암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더군다나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폐암 환자가 늘고 있다. 여성 폐암 환자는 2015년 7252명으로 2000년(359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90%가 한 번도 흡연한 경험이 없었다.


라돈은 균열된 암반 사이나 토양 중에 있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일부 건물의 실내나 지하실은 바깥보다 월등히 높은 농도의 라돈이 축적될 수 있다.


실내에서 라돈을 없애는 방법은 환기다. 창문이나 문을 자주 열어 바깥 공기가 들어오게 하고 환풍기를 돌린다. 건물의 바닥이나 벽에 틈새가 보이면 빨리 메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4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