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영길 ‘탈원전’ 첫 반기 “신한울 3,4호기 건설해야” - "노후 화력발전소 대체할 때까지 안정적인 원전이 뒷받침돼야 "
  • 기사등록 2019-01-11 21:59:05
  • 기사수정 2019-01-11 22:08:35
기사수정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11일 정부가 백지화하기로 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사 재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송 의원이 처음인데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수정을 요구한 것이어서 파문이 예산된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후보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송 의원은 이날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강연을 통해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중지로 원전 기자재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수출을 위해선 원전 기자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전 1기는 약 50억달러에 달해 수출 시 중형차 25만대나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노후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중단하되 신한울 3·4호기 공사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빨리 빨리 대체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동안 안정적인 원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석탄화력을 LNG(액화천연가스)화력으로 바꾸려면 비용도 들지만,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이번에 태안화력 김용균씨 사망 사건도 있어 노후 화력을 빨리 대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균씨 사망사건을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의 명분으로 내세운 셈이다. 

그는  "원전 정책이 바로 이렇게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듭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주장했다.

정부는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건설을 백지화했다. 공정률이 30%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는 지역 주민과 원자력업계, 한국당 등의 강한 반발로 건설 취소 처분이 보류된 상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4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