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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스스로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소위 가짜뉴스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남 탓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5공화국 정부가 수시로 내린 조치가 '유언비어 엄단'이었다"며 "일종의 자기모순이었다. 본인들이 그 유언비어의 진원지라는 걸 모르고 내린 조치였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권을 전두환 정권에 빗댄 것이다. 

그는 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사례로 들었다. "1주일에 36시간 근무하는 일자리가 72만개 줄어든 상황인데 매년 증가해 온 상용직 일자리가 예년만큼 늘어났다는 통계만 갖고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며 "또 공공기관들이 돈을 풀어 단기 일자리를 마구잡이로 만들고 있는 상황을 놓고서 '청년고용이 늘고 있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왜 이렇게 됐을까. 정말 청와대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라며 "청와대에서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고 있는 건지, '맛있는' 정보만 골라서 보고하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 육군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의 만남 등을 거론하며 "청와대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온갖 뉴스 아닌 뉴스가 돌아다니게 된다. 상상의 이야기들을 펼치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상상을 해보고, 그 상상한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지 않겠나. 그렇게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이라며 가짜뉴스 생산의 진원지가 청와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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