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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자회견서 왜 ‘김정은’이라고 불렀을까? - 평소 습관일수도...외국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했다는 분석도
  • 기사등록 2019-01-10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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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칭을 생략하고 ‘김정은’이라고 불러 주목된다. 나이차가 31살이나 나지만 깍듯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호칭한 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반말 하듯이 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이먼 데니아 미국 워싱턴 포스트 지국장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호칭은 빼고 “김정은”이라고만 네 번이나 말했다. 사이먼 지국장보다 앞서 진행된 질문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위원장 호칭을 붙였다.

사이먼 지국장은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의,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주한미군·전략자산은 어떻게 되는지를 질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를 말해도 이 비핵화가 미국이 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비핵화하고는 다를 것이라고 믿지 못하는 견해, 의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김정은은 나에게나 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나 또는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이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난 각국의 정상 지도자들에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비핵화, 완전한 비핵화 그것하고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은 이런 비핵화 문제와 그다음에 특히 또 종전선언, 주한미군의 지휘 이런 것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외국기자 질문이 날카로워 당황했나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발언 습관이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평소 사석에서 그렇게 부르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31년이나 난다. 문 대통령이 1953년 생이고 김정은은 1984년생이다. 


반면 사이먼 지국장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워싱턴포스트 지국장의 질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호칭을 뺀 문 대통령의 답변을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그동안 꼬박꼬박 불렀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며 “말하는 표정, 어조도 불안하게 느껴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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