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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빙상장은 한국 ‘빙상의 메카’이다. 김연아 선수가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우리나라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세계대회를 석권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최초 메달리스트인 곽민정 선수, 랭킹 1위 유영 선수도 이곳에서 땀을 흘렸다. 과천에서 한국빙상의 열풍이 시작됐다. 

하지만 김연아가 훈련한 과거의 과천 빙상장은 빙상의 메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았다. 1995년에 준공한 빙상장은 아이스매트를 깔고 그 위에 모래를 덮어 열리는 모래 공법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수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빙질이 고르지 않았다. 



그랬던 과천시민회관 실내빙상장이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5월부터 벌인 보수작업을 끝내고 10일 최첨단 빙상장으로 거듭났다.(사진) 15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새 빙상장은 콘크리트에 메시라는 하얀 원단을 씌워 얼린다. 안정적인 수평도와 빙질의 균일함이 높아졌고 얼음 무게로 인한 뒤틀림이 적어졌다.

 제습기와 냉각탑, 펜스 등도 교체했다. 얼음은 환경과 온도 습도에 무척 예민하다. 

링크장 바닥은 얇은 얼음 30~40겹으로 이뤄져 있다. 한꺼번에 얼리지 않는다. 표면을 살짝 적실 정도로만 물을 분사해서 한번에 1㎜씩 얼리는 작업을 수십 번 반복해 30~50㎜ 두께의 얼음을 만든다. 그렇게 해야 최고의 빙질을 유지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에도 다녀온 ‘얼음 관리의 장인’ 김동욱(64)씨가 과천빙상장을 전국 최고의 빙상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1995년부터 이곳에서 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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