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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이유 건물› 지중해식 인근 저택과 조화로운 유리성채 같은 건물
  • 기사등록 2019-01-08 18:47:45
  • 기사수정 2019-01-12 15: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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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26·본명 이지은)의 투기 논란을 일으킨 과천시 과천동 안골 건물 주변은 8일 오후 한적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과천동 안골이지만 서울시 서초구우면동과 경계지역이다. 양재사거리로 가는 양재대로에서 300여m 정도 들어간 곳이어서 조용하다. 인근엔 고급 주택 12~13채가 편도 1차선 도로 옆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한 대가 주차돼 있는 곳이 아이유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로부터 단절된 느낌을 줄 것 같다. 



아이유 건물은 야산을 등지고 동쪽을 향한다. 인근엔 고급 저택들이 적지 않다. 지중해식 별장 같은 저택도 있다. 국내 유명로펌 소속 법조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70억원을 호가한다고 한 주민이 전했다. 동네 앞은 밭과 비닐하우스이고 집 뒤는 야트막한 야산이다. 


단층과 3층으로 이뤄진 아이유 건물의 외양은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비싼 건축자재가 돋보이고 값비싼 정원수들이 눈에 들어온 옆집들과 다르다. 다만 아이유 건물도 유리로 만들어진 성채처럼 입구서 보면 위압적이다. 

아이유 건물은 현관이 단층건물이고 대형유리창으로 돼 있다. 거기엔 아이유 모친의 사무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사무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이 집밖으로 나와 “뒤에 있는 본채 건물은 아이유 후배 음악인들이 작업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작업 하고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뒤 건물 안으로 총총이 들어갔다. 

주택 구조는 입구인 단층 건물로 들어가면 사무실이 있고 정원을 지나 뒤쪽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이어지는 형태로 돼 있다.  


건물 바로 뒤는 야트막한 야산이고 앞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농부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아이유는 이 건물을 지난해 초인 2월 매입했다. 대지면적이 692㎡ 규모로 210평 정도 된다. “원 소유주는 과천동 원주민이었다”고 인근 주민이 말했다. 원래 주인은 매각하기 전 입구 1층에서 자전거포를 운영하거나 다른 용도로 세를 주었다. 

아이유는 이곳을 평당 2200만원, 약 46여억원에 매입했다고  한다. 구입한 뒤 건물의 구조와 외부를 리모델링하거나 호화롭게 증축 하지 않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현재 시가가 69억원이라는 평가는 과장된 것”이라며 “과천동 개발 계획 발표로 오르긴 했지만 많아야 50억원대”라고 말했다. 

과천동 대규모 택지개발의 최고 수혜 지역은 아이유 건물이 있는 곳에서 과천쪽으로 더 들어간 지하철 4호선 선바위 인근인 뒷골지역이라고 한다.

선바위 역세권인 뒷골지역은 아이유가 사는 안골에서 야산을 넘어야 한다. 이곳의 주택은 시세가 평당 4000만원 정도 나간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대지 70평 정도에 28억원으로 호가가 나와 있는데 27억원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바로 큰 길 아래쪽에 대규모 택지개발의 호재가 있어 투자 가치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동네가 조용해 노래를 만들고 악기 연주나 연습하기 좋다는 점에서,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기로 몰아붙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 "내 커리어 걸고 맹세컨데..."


아이유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23억 차익,투기를 목적으로 한 부당한 정보 획득. 전부 사실이 아니다. 내게 있어서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내 커리어를 걸고 이에 조금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 '오래 오래' 머무르며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결정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악성댓글을 게재한 이들에 대해서는 "초조해지거나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꼭 사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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