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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하루에 칫솔질 10차례씩...알츠하이머 심해져” - 7일 광주 재판 독감으로 불참
  • 기사등록 2019-01-06 2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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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88) 전 대통령이 하루에도 칫솔질을 10번 이상 한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병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6일 언론에 전했다. 그는 "이순자 여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하루에 10번도 넘게 이를 닦으신다고 한다. 조금 전 일도 기억을 잘 못하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신다"고 말했다.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제가 자택을 방문해 재판을 설명하면 '아 그래' 하시고는 다음번에 가면 왜 왔느냐고 물으신다"며 "더 악화하기 전에 재판하기 위해서라도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관할을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7일 예정된 사자명예훼손 사건 광주 재판에 독감과 고열로 인해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정주교 변호사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감으로 열이 39도까지 올라 외출이 불가능하다. 광주까지 재판받으러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고령인 데다가 열이 심해 밥도 못 드셔서 지난 3일 재판부와 검찰에 유선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재판은 7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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