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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으로 배를 옮겨 타려한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진퇴양난의 늪에 빠졌다.  민주평화당에서 “입당시키면 더 이상 협조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는데 이어 민주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빼지도 박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처지로 몰리는 상황이다.


친문(재인) 핵심으로 사무총장을 지낸 최재성 의원이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舊)정치”라며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ㆍ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친문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두 의원의 영입으로 큰 실리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의석 2석을 추가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되려 두 의원 영입에 공들여온 민주평화당으로부터 ‘의원 빼가기’라는 빌미를 줘 협치의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입ㆍ복당 자격심사회의를 다음주 중 열 예정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는 만큼 논란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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