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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과 적자 국채 발행 압박 의혹 등을 고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대학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활동을 함께 한 동기와 선후배들은 호소문을 통해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신재민의 호소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대학시절부터 신재민과 함께 한 선후배 일동 호소문’은 4일 밤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호소문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우정과 염려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호소문은 “미숙하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우리는 불평등한 구조에 대해 조금이라도 노력하여 바꿔볼 수 있을까 여러 고민을 나누며 야학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며 “신재민 전 사무관은 그때도 야학에 모든 것을 걸며 학점도 팽개칠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전 사무관에 대해 뉴라이트 출신이라는 등 사실무근의 ‘찌라시’ 및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언급한 ‘찌라시’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해 "대학 시절 뉴라이트 성향의 학생회에서 활동했고, 현 정부 들어 상관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어 학원강사를 택했다" 등의 내용으로 이날 SNS와 인터넷으로 유포됐다. 

선후배 일동은 호소문에서 정부에 대해 "정부와 일개 전직 사무관은 애초에 싸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었으면 한다. 그가 잘못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충분히 말하고 설명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선후배 일동은 신 전 사무관 부모님이 작성한 ‘사과문’도 함께 보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저희 아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민변을 포함한 주변 분들께 죄송하다"며 "재민이를 무사하게 돌려보내 주신 경찰과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심성이 여린 재민이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 없이 주위에 폐를 끼친 점을 많이 괴로워했다"며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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