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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워터게이트 마크 펠트' 기대하는 한국당 - 김병준, “숨죽이지 말고 진실 밝혀야 할 때” 나경원 "워터게이트 생각 나"
  • 기사등록 2019-01-03 11:42:54
  • 기사수정 2019-01-03 14: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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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에 대해 워터게이트를 거론하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양심적 고백을 촉구했다. 워터게이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을 하야케 만든 사건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80년대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여러 가지 형편상 어려운 점을 이해하지만 이쯤 되면 진실이 무엇인지 입을 열어야 한다"며 "국가의 녹을 먹은 선배로서, 윗사람으로서 가만히 숨죽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국민이 높이 살 것"이라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세수가 넘치는데 정권의 정략적 목적을 위해 4조원의 국채를 발행하려 했다, 그 자체만으로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여든 야든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저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길 바란다'는 청년의 말을 모두가 깊이 새기고 정치적 접근을 배제한 채 오로지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4년간 고시 공부해서 어렵게 합격한 32세 청년이 남들이 다 원하는 자리인 기재부 사무관 자리를 박차고 공직을 내던졌을까 하는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리암 니슨이 FBI부국장 마크펠트로 열연한 영화 '마크펠트'. 사진=영화포스터 

나경원 원내대표도 "갓 서른 넘은 신재민씨의 용기 있는 외침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 이 시기는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였던 마크 펠트 FBI 부국장이 생각나는 시기"라며 워터게이트에 비유했다. 

그는 그러면서 "핵심 내용을 보면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국민 이익은 없고 정권 이익만 있는 청와대"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불법사찰 블랙리스트, 기재부의 나라살림 조작은 6급 수사관, 5급 사무관이 거대 권력에 맞서는 용기를 냈기 때문에 상부의 음모와 부패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공익신고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던 문재인 정부가 태도를 180도 바꿔 힘없는 제보자인 신 전 사무관과 김태우 수사관을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에 분노에 앞서 가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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