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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위기에 처한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배우 이영애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개원한 제일병원은 우리나라 첫 여성전문병원. 5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경영난에다 경영진과 노조 간 갈등까지 더해져 상황이 재정난이 악화됐다.

현재 병원장은 공석이다. 지난 29일부터는 외래진료도 받지 않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매년 TV방송에선 이 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리는 신생아를 새해 첫 아기로 소개했지만 올해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없었다.

병원을 운영하는 제일의료재단 측은 운영권(이사회 구성권)을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배우 이영애측은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배우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이 함께 병원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는 제일병원에서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고 지금도 부인과·소아과를 다니고 있을 정도로 제일병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영애의 쌍둥이 자녀인 정승권(8)·승빈(8) 남매는 2011년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이영애는 지난 2009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했다.


이씨의 소속사는 “이영애씨는 현재 이영애행복재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출산도 돕고 있다” 면서 “저출산이 심각한데 공공성을 지닌 좋은 병원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는 순수한 의지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도 “제일병원이 이씨에게는 아이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쌍둥이를 출산한 뒤 이 병원에 1억5000만원을 기부해 다문화가정 산모 등을 후원하며 애정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회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국대 등이 운영권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부채가 1000억원이 넘어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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