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C학점, 민주당 다음 총선서 1당 힘들 것” - 컨설팅‘ 민’ 대표 박성민 “내년엔 민주당 소장파 쇄신요구 나올 것”
  • 기사등록 2018-12-29 09:36:27
  • 기사수정 2018-12-29 09:49:57
기사수정


정치 컨설턴트 겸 평론가인 ‘민’ 대표 박성민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그동안 성과에 대해 C학점의 평가를 내리면서 “2019년엔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 소장파의 쇄신요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1당이 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번지점프 같은 지지율 하락 


그는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가능성에 대해 “남북 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번지점프를 연상하면 된다. 일단 뛰어내리면 몇 번의 반등은 있어도 추세적으로는 계속 내려가게 돼 있다” 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문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에 대해서는 “레임덕의 징후는 대개 세 가지로 나타난다.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원하는 자리에 앉히지 못하는 게 첫 번째 징후다. 두 번째 징후는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정책이 여당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기밀문서가 언론에 새 나가는 것이 세 번째 징후다. 지금 정권이 다시 집권할 것 같으면 경찰·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과 관료 집단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으면 기밀문서가 유출되기 시작한다” 며“청와대 특별감찰반 문제를 심각하게 본다” 라고 말했다.  


♦고집 세고 남의 말 안 듣는다는 평가가 지지율 떨어뜨려 


그는 문 대통령의 선의의 정치에 대해 “정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 강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라 합(合)목적적인 사람이 하는 것이 정치다. 정치인·기업가·군인처럼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직업은 강한 사람이 해야 한다. 시민운동과 달리 정치는 결과를 만들어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결과가 없으면 선한 의도는 의미가 없다. 대통령은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 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국민은 불통의 이미지를 가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태도를 문 대통령에게 기대했다. 인제 와서 보니 정말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이 문재인이란 판단이 들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며 “누군가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레드 팀’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보인다. 레드 팀의 목소리가 없다는 것은 ‘플랜 B’가 없다는 얘기다. 대안도 없이 ‘플랜 A’ 하나로 그냥 가고 있다” 고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1년 7개월 성과에 대해 “C 학점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순 없을 것 같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집권 세력이 설정한 국정 목표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정치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지지자와 싸울 수 있는 강한 사람이 해야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정치인은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달라도 한 가지만 같으면 동지가 되고, 의기투합할 줄 알아야 한다. 종교인이나 법조인, 학자들은 아홉 가지가 같아도 한 가지가 다르면 서로를 적으로 본다. 그런 사람들은 정치를 안 하는 게 좋다. 이회창이나 박근혜 같은 사람이 정치에서 실패한 원인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좋게 보면 원칙주의지만, 나쁘게 보면 원리주의고, 근본주의다. 노 전 대통령이 ‘문재인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데, 아마 ‘문재인은 훌륭한 사람이다. 정치적 반대자와 싸울 줄도 안다. 하지만 지지자들과 싸울 용기는 없는 사람이다’는 의미였을 것”이라며 정치인이라면 지지자들에게 욕먹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 부담으로 쇄신론 나올 것


그는 2019년 정국에 대해 “대통령의 지지율 40%가 무너지면 총선 부담 때문에 여당이 가만히 있기 어려울 것이다. 양쪽에서 쇄신론이 나올 수 있다. 차기 대권 주자들이 치고 나오거나 소장파 그룹이 치고 나올 수 있다. 전자보다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에서 제1당, 지난해 대선에서 압도적 표차 승리, 올해 지방선거에서 압승 하는 등 연전연승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 대해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심판이 될 것”이라며 필패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넘겨 제1당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국민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갈까?”라고 의문부호를 남겼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32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