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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여론 불붙이는 미국 언론 -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직분 통제할 수 없는 지경” “미국을 위해 그…
  • 기사등록 2018-12-28 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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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뉴욕 스퀘어광장에 트펌프 탄핵이라는 광고판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NYT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연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칼럼을 게재했다. 27일자에는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하게 한 워터게이트 취재를 한 엘리자베스 드루가 ‘불가피한 탄핵’이라는 글을 썼다. 앞서 전날에는 간판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 “이젠 탄핵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드루는 “탄핵에 공화당도 결정해야 한다. 당에 너무 큰 부담이 되고 나라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탄핵일정은 이제 피할 수 없다. 사임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민주당 지도부에 의한 압력이 증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다”라며 “공화당이 상원서 반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사례로 공화당 의원들이 최근 트럼프에 반기를 든 사례를 제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사우다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끄지 피살사건과 시리아 철군 결정에 대한 분노, 매티스 국방장관의 결별에 애도를 표시했다.

드루는 “트럼프가 공화당과 나라에 큰 부담과 큰 위험이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그가 대통령직분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NYT 간판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미국의 주권와 풍요로움을 위해 트럼프가 없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먼은 24일 자 칼럼에서 트럼프가 남은 임기를 다 채우면 그것이 국가의 '진짜 위협'이라고 했다. 보고서를 읽거나 주요 정책과 인사를 결정하기 전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것 같은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임무조차 다 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트럼프 리스크'는 나라 밖에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안정의 주춧돌(keystone)"이라면서 "세계가 오늘날 이런저런 많은 문제에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건 미국이 제 모습대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리드먼은 또 "오늘날의 세계는 2차 대전 이후 만들어진 국제기구들과 동맹들이 거미줄같이 연결돼 상호 작용했기에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것이 미친 생각(mad notion)이라고 여기는데 미국의 주권과 풍요로움을 위협하는 그가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 탄핵에 여당인 공화당이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 축출은 최대한 국가적으로 단합된 상태에서 실행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더 심하게 찢겨 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처럼 2년 내내 거짓말하고 보좌관들을 마치 크리넥스 물티슈 버리듯 자르고, 10대 애들처럼 끝도 없이 트위터를 하고, 전문가의 조언은 무시하는 어느 기업 CEO가 있으면 그는 이사회에서 바로 잘릴 것"이라고 했다.

프리드먼은 언론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등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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