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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동 택지개발 설명회...소통부재 교통대책 원주민 생존권 따져
  • 기사등록 2018-12-27 21:58:00
  • 기사수정 2018-12-27 2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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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 시민 설명회가 27일 오후 7시 주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과천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김종천 시장 사과


먼저 김종천 과천시장이 사과했다. 김 시장은 “과천시가 국토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를 사전에 시민여러분께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9월10일 과천동그린벨트 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과천동 택지개발 시민설명회. 







♦주민들 홍보부재 교통대책 농민 생존권 따져 


주민들은 과천시의 소통부재, 과천동 개발의 교통대책 부재에 대해 성토하고 과천동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 미비 등 대책에 대해 따졌다.

 문원동 한 주민은 “설명회를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 이건 소통이 아니라 세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행정절차의 요식행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 사탕발림이나 들으려고 여기 온 것 아니다”고 말했다.

 별양동의 한 주민은 “7천억 교통대책, 복합도시 등 검증 안 된 막연한 얘기를 선동적으로 하고 있다. 교통대책 등 확정된 것이 있느냐”며 시의 장밋빛 개발계획을 성토하고 “사당과 양재로 자동차로 다녀 본 적 있느냐”며 과천시의 고통스러운 교통문제를 지적했다. 

과천동 농민이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공공개발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빼앗아 가면 공산당이지 그게 뭐냐”라며 “농민에게 분양권을 준다든지 생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다른 과천동 주민은 “2004년부터 과천에서 살아왔는데 손해를 보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손해를 우선 보상해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주민은 “개발계획을 보면 물순환테마파크라고 해놓았는데 그건 하수종말처리장 아니냐”라며 “ 그 옆에 교육시설이 있는데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과천선바위 그린벨트해제 반대 비대위 카루소 김동진씨는 과천시청 앞에서 설명회가 열리기 전 1인시위를 갖고 "과천의 마지막 남은 선바위 땅을 중앙정부에 팔고 그린벨트를 훼손했다"며 김 시장을 비판했다. 


과천동 일원


♦과천시 해명

 

과천시는 “10월 하순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면서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용지를 제외한 개발가용지의 약 47%를 과천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족용지로 개발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해 개발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으로 책정해달라고 요청해 수용됐다”고 밝혔다.

설명에 나선 모 과장은 현재의 개발계획에 대해 “아웃라인만 나온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협의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순환테마파크가 하수종말처리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 하수종말처리장은 도시개발계획을 하면 다 설치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옆에 지어지는 것 등은 최종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천동 농민 보상계획과 관련, “향후 2~3년 간 보상문제를 잘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LH와 5대5로 공동개발해 개발이익을 LH가 다 가져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앞으로 국토부와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된다”며 “공청회 과정을 더 거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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