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着工)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정부는 착공식 경비로 7억여원을 편성했다. 야당은 공사를 시작도 하지 않은 희한한 착공식이라고 비난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역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양측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다.
남측에서는 김현미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하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야당은 돈 7억원이나 들여 공사를 실제 시작도 하지 않는 착공식을 왜 하냐고 힐난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지지율 방어용 고육지책"이라고 했다. 그는 "대북제재 때문에 실제 공사를 시작할 수도 없고, 영영 공사를 시작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희한한 착공식"이라며 "우리 기업인들과 장관을 모욕했던 북한 리선권이 한 마디 사과 없이 대표로 참석하는데 우리를 우습게 보고 국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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