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주민과 대화 도중 침을 뱉은 사실을 두고 ‘모욕’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 의원이 두 차례나 해명했지만 비난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23일 재 입장문을 내고 거듭 설명하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역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침을 뱉은 후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라는 말도 들었다"면서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한 주민은 당시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를 통해 "지난 19일 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 의원이 다가와 인사하기에 답하지 않았다.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선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민은 "민 의원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껴 '지금 침 뱉으셨냐, 지금 저랑 이야기 중에 침 뱉으신 거냐'고 따져 물으니 민 의원이 노려보며 '왜 삐딱하게 나오시냐'고 답해 승강이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21일 한 차례 해명을 한 바 있다. 민 의원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오해에서 빚어진 이리겠으나 저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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