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59)이 유튜브와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다. 국민 관심이 큰 국가 정책과 이슈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진행은 본인이 직접 한다. 방송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회원의 날’ 행사에서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의 방향을 설명하면서 장하준 교수의 최근 ‘국가비상사태’ 언급을 예로 들고“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최근 잇따른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일자리"라며 "유럽도 마찬가지다. 우리만 못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로 미루어 유 이사장의 행보는 문재인 청와대의 ‘호위무사’가 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 정부에 대한 비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이사장은 이런 대외활동이 정계 복귀 초읽기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유 이사장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지 말라고 중앙선관위에 요구하기도 했다. 보해양조 등 주식시장의 이른바 ‘유시민 테마주’도 본인과 무관한 “사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정계복귀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유 이사장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어용지식인을 하다가 요새는 다 하차했는데, 팟 캐스트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 볼까 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 노무현 재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잘못된 뉴스에 대해서 반박할 것은 반박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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