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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데드크로스, 박근혜 코스일까 이명박 코스일까
  • 기사등록 2018-12-22 18:29:01
  • 기사수정 2018-12-22 1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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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데드크로스했다. 가위처럼 엇갈린 데드크로스는 증권용어로 시황이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골든크로스를 맞을까. 골든크로스는 시황이 호전되는 의미로 국정지지도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아진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5%, 부정 평가는 46%였다.

 

♦박근혜 내리막 코스와 이명박 내리막오르막 코스


역대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추이를 보면 데드크로스를 맞은 뒤 골든크로스를 한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 정도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참조) 

이 대통령은 집권 1년차 2분기에 긍정평가가 21%, 부정평가가 69%로 악화됐다. 광우병 시위 여파다. 그렇지만 이 대통령은 국정 운용 방식을 대폭 수정, 2년차 3분기에 47%대 45%로 골든크로스 한 뒤 3년차 4분기까지 이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1년차 2분기에서 40%대41%로 데드크로스 한 뒤 한 번도 뒤집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개월째이던 2014 6월 3주째 조사에서 44% 대 46%로 역전된 뒤 재역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집권 20개월째(2년차 3분기)에 데드크로스 상황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2012년부터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했고 그 이전엔 분기별 조사였다. 

결국 이명박 정부처럼 국정운영 쇄신과 내각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국민에게 변화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 그러면 골든크로스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은 밝지가 않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은 내년의 최대 정책 이슈다. 예고된 대로 내년에 이 정책 실시를 본격화하면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데드크로스 파장은 크다 


대부분의 여론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가 쉽지 않다고 내다본다. 문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이 실망감의 확산을 부른다. 성장정책과 고용정책을 우회전해야 하는데 지지층에 발목이 잡혀 쉽지 않다. 잘 해야 현상 유지 정도일 것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일종의 실망감, 쉬운 말로 표현하면 ‘혹시나 역시나’ 효과와  실망감이 작동을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레임덕에 5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게 지지도의 지속적인 하락, 대통령 권위가 추락하고 권력 내부에 분열이 생긴다는 거다. 나머지 두 가지가 측근 친척 비리인데, 이미 두세 개의 레임덕 징후가 저한테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에게 등을 지는 사람이 많아지면 당장 공직사회에서 민심 이반의 기지개를 편다. 청와대 특감반 6급 수사관의 폭로 파문에서 보듯 숨죽이던 공무원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카풀 반대 택시 집회에서 ‘문재인 탄핵’ 구호가 나오는 것도 문 대통령의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집권당에서 원심력이 커진다. 21대 총선에서 문재인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 총선전략 상 당 지지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국정동력이 상실되면 지지도가 떨어지고 그러면 또 집권여당이 차별화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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