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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은 보통 국내공항을 드나들면서 의전실을 이용했다. 일종의 특혜인데 여러모로 편리하다. 일반 승객들과 길게 줄을 설 필요도 없으니 출발 시간에 임박해 나가도 된다. 신분증을 꺼내 보여줄 필요도 없다. 


김정호 의원이 신분증을 꺼내는 문제로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은 일반 승객들과 같이 줄을 서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이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김해행 마지막 비행기를 타기 앞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던 중 지갑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 논란과 함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22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공항직원이 신분증을 직접 꺼내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에 항의를 했고, 신분증을 다시 꺼내지 않은 것에 대해 보안요원이 저의 신분확인을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 조선일보는 뒤에서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이 ‘그거 꺼내는 게 뭐 힘들어요. 빨리 꺼내요’라고 현장 상황을 보도했으나 나는 이날 탑승 수속을 밟는 제일 마지막 승객이었다”면서 “공항직원에게 ‘이×× 책임자 데려와, 이새×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고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의 김해을 지역구 보궐선거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고,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엔 농업법인 ‘봉하마을’ 대표이사를 지내며 ‘노무현의 마지막 호위무사’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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