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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미 폐족” "선당후사" 윤상현· 원유철 한국당 비대위 인적청산 전면 수용 - 의원 21명 등 79곳 당협위원장 물갈이 반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듯
  • 기사등록 2018-12-16 14:30:58
  • 기사수정 2018-12-16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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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대위의 인적청산 작업의 후폭풍이 미풍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친박은 폐족된 지 오래이고 실체도 없다”면서 전면적 수용을 밝혔다. 원유철 의원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간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홍문종 의원 등 극소수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동료 의원들이 앞 다퉈 수용하고 있어 물갈이 후폭풍 우려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칠 공산이 커졌다. 이번 물갈이가 21대 총선 공천배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굳이 현 시점에서 당과 척을 질 이유는 없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사진. 6년 전 2012년 박근혜 후보 대선 운동 때 장면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문연대의 단일대오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는데 온 몸을 바쳐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 친박은 폐족이 된 지 오래고 실체도 없다”며 “물론 박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켜 가겠지만 친박을 떠난 지도 오래됐다. 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가치만 보고 가겠다. 책임질 건 책임지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로운 당원 윤상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의 3중 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 변명할 생각이 없다. 당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미 2016년 총선에서 공천 배제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났다가 주민 지지로 돌아왔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처벌을 받았다. 최근 당무감사에서도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두세 배 높아 최상위권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세 번째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았다.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자신을 추스렸다. 

쇄신 대상이 된 원유철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을 살려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간절한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당 비대위는 윤상현·원유철·홍문종·김정훈·최경환·김재원·엄용수·김무성·김용태·이종구·이은재·곽상도·정종섭·홍일표·권성동·홍문표·이완영·윤상직·황영철·이군현·이우현 등 현역 의원 21명을 포함한 79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홍문종 김정훈 의원 등은 비대위 결정에 “어이없다”며 언론인터뷰를 통해 즉각 반발했다. 특히 홍 의원은 “하루 이틀 뒤 추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탈당 등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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