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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당선 이후 친박 목소리 커지나 - 김병준 비대위 인적쇄신 강행 때 충돌음 커질 수도
  • 기사등록 2018-12-12 15:00:31
  • 기사수정 2018-12-12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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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체제 출범에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친박계 지원을 받은 나 후보는 탈당파 후보 김학용 의원을 상대로 더블스코어로 눌렀다. 친박계들은 자신들이 일심동체로 민 후보가 당선됐으니까 정치적 위상이 커졌다고 생각할 만도 하다. 

이래저래 이번 선거전을 거치면서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향후 진로에 친박계의 영향력이 커지는 분기점이 될 것인가.

 나 원내대표가 친박계에 얹힌 채 친박계의 재기에 앞장 설 지에 대해선 전망은 엇갈린다. 나 원내대표의 정치스타일 상 친박이든 비박이든 어느 쪽에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박계와 연대를 통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전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등 현 주도세력을 견제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 후보는 당선 후 비대위가 추진하는 인적쇄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인적쇄신과 관련해 "우리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크게 해하는 쪽의 쇄신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기세다. 조강특위에서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적쇄신을 강행할 경우 친박계의 집단 반발로 당내 충돌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친박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 "탈당의 원인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준종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해서 이게 당을 지켰던 사람들이 '우리가 당을 지키면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탈당파가 워낙 잘못했기 때문에 당을 지켰던 사람들이 볼멘소리가 많았다"면서 "그것의 확실하고 분명한 표현이었다, 나경원이라는 원내대표로 이번에 나타난 것"이라며 거듭 나 의원 압승에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가 오는 15일 TK 등의 친박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하려는 데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에 그분들도 굉장히 놀랐을 거다. 이제 존재의 의미가, 그리고 그분들이 뭘 앞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탈당파와 같이 이야기했던 일들은 당내에서 받아들이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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