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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통합에 힘 보태나..."바른미래당 방향 맞지 않아 괴로워" - 한국당 혁신으로 통합전당대회 명분 갖추면 유 의원 등 움직일 가능성 커
  • 기사등록 2018-12-07 13:49:46
  • 기사수정 2018-12-07 13: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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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수통합 쪽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대해 거듭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유 의원의 입장이 정리되면 바른미래당의 분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유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이 가는 길이 초점이랄까 방향이 조금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강연' 정치를 재개한 유 전 대표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 왼쪽도 오른쪽도 아니고 중도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과 안보와 경제, 복지에 대해 생각을 같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어디로 가는지 밝히지도 않은 채 자유한국당을 대체하겠다? 안 통하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특강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같은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 그런 고민하면서 저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의 ‘마이웨이’가 가까워진 것 같다. 개혁보수를 지우는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정치적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유 의원은 꾸준히 안보에서는 보수의 입장을 유지하되 경제와 복지에서는 혁신적인 개혁보수의 입장을 견지해왔다. 

유 의원의 입장이 정리되면 결국 바른미래당의 분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의원이 개별탈당 하느냐 아니면 집단탈당 하느냐의 문제로 보인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단식 농성에 대해서도 "당초 당 안에 예산안과 선거제를 연계하는 문제에 의견이 엇갈렸는데, 저도 예산안은 예산안대로 심의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예산은 예산대로 챙겨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며 손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국당 일각에서 추진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 자체에 대해 평가하기보다 그동안 보수 정치권과 한국당이 친이, 친박, 비박 등 계파로 나뉘어 과거 문제로 갈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해 과거보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수통합과 보수재건을 위해 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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