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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오기, 이재명 이어 조국도 감싸 - “책임질 만큼 큰 사안 아냐”
  • 기사등록 2018-12-03 11:51:42
  • 기사수정 2018-12-03 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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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잇딴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조국 민정수석 사퇴 요구에 대해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며 조국 수석이 책임질 만큼 큰 사안이 아니다”라고 감싸기에 나섰다. “야권의 사퇴 요구는 정치적 행위”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 수사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특혜채용 언급 등과 관련해 당 안팎의 이재명 출당요구를 거부해왔다. 당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 수석 사퇴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파악한 바로는 조 수석은 그 사안에 대해 아무런 연계가 있거나 하지 않았다"며"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 사람이 있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나타날 수 있다. 사안의 크기에 맞게 경중에 따라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사안은 그 크기가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처세를 잘못한 행위이지 뇌물을 받아먹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문제에 관해 다 책임지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져야 한다"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선거법 위반 등 불미스러운 일이 가끔 보도되는데 그때마다 내가 매번 책임을 지겠느냐"고 반문하며 "경중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파견 나온 사람이 여러가지 사적인 이해관계로 청와대 신분을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감찰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도 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나중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특별감찰반 비리비위에 대해 국민에 공개사과하는 논평을 냈지만 다시 “조국을 응원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발표됐다. 민주당의 혼선은 이해찬 대표의 조국 감싸기 태도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조 수석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서도 "당의 한 부분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제가 확인한 바로는 조속하게 처리해달라는 뜻으로 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부담주지 말고 먼저 사퇴의사를 밝혀야 한다”라고 명시적으로 사퇴를 통한 해결을 주장했다. 

그는 잇따르는 청와대 기강 해이에 대해서도 "저도 정부를 운영해보면 조금 이게 한 1년 지나면 안일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늘 새롭게 다잡고 나가야하는데 이번 사안은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의 개인 품성도 많이 작용한 것 같다"며 '개인 일탈'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그사람들이 청와대 전반적 분위기는 아니고 개인적 일탈로 봐야한다"면서도 "이 부분 전체 분위기가 즉각 해이하지 않도록 청와대 내부에서도 기강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에서도 청와대에 우려를 전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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