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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와 달리 국내언론과 반쪽 인터뷰만 하는 문 대통령 - 공군1호기에서 외교성과만 밝히고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 안 받아
  • 기사등록 2018-12-03 11:08:42
  • 기사수정 2018-12-04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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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좌파 진보 진영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난을 일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장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격의 없는 언론인터뷰다. 기자들은 주요 현안 중심으로 질문을 서슴없이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끔 기자와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국내현안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답변한다. 

일본 아베신조 총리도 총리 관저 앞에서 매일 국내외 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한다.


두 나라 지도자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선 때 소통을 위해 수시로 만나겠다고 했지만 집권 이후 국내 매체와 직접 접촉한 것은 100일 취임 기자회견과 2018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이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가는 공군 1호기에서 문 대통령은 모처럼 기자들과 만났다. 약식 기자간담회인데 외국 순방 중에 자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는 다시 구설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청와대 기강해이 등에 대한 국내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지 않은 것이다. 외교적 성과와 북한 이슈에 대해 선별된 질문만 받고 정해진 답변만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기자질문을 자르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발끈’해 반론을 제기했다. 한 기자가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맞아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경제 현안 등에 관해 물으려 하자, 문 대통령은 "더 말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외교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기자가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이 벌어져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다. 짧게라도 질문하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짧게라도 질문을 받지 않고 답하지도 않겠다”며 말을 끊었다. 

문 대통령은 일방통행이었지만 기자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현안 질문은 또 나왔다. 다른 기자가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는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대통령은 “외교로 돌아가달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또 답변이 곤란한지”라고 재차 묻자 동문서답 하듯 “남북 간에 평화를 이루고 완전한 비핵화 이루고 하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자가 “ 미국이 한국에 대한 불신이나 불만이 있다”고 기자가 질문하자 “한미 간에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도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 김 위원장 답방을 앞두고 국론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보수 진보가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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