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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영면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편지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편지는 미국의 전통에 따라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인 클린턴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다. 

이 편지를 보면 미국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정파를 떠나 대통령이 되면 전국민의 대통령임을 보여준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했지만 후임자에게 깍듯이 예의를 다했다. 퇴임 이후에도 당이 서로 다른데도 정파를 초원해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밝힌 당시 편지를 보면 이렇다.


"오늘 이 사무실(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오면서 4년 전에 느꼈던 것과 똑같은 놀라움과 존경심을 느꼈다"며 "당신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크나큰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나는 몇몇 전직 대통령들이 묘사한 외로움을 결코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누구도 이 편지보다 더 그가 누구였는지를 잘 드러낼 수 없다"며 "그는 미국과 우리의 헌법, 제도, 공동미래를 믿었던 존경스럽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싸움에서 거칠기도 했지만, 거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는 정치보다 사람을, 당파보다는 애국심을 앞에 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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