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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할아버지' 아버지 부시, 통합과 용기 미국민에 심어주고 영면하다 - 죽기 전에 한국 통일 될 것이라고 했지만...
  • 기사등록 2018-12-01 15:00:01
  • 기사수정 2018-12-04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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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가 30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조지 H.W. 부시는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의 아버지다. 아들 한 명은 대통령으로 다른 아들 한 명은 주지사로 키웠다.  미국 역사상 가장 장수한 대통령이다. 


제41대 미국 대통령 조지 H.W. 부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부인 바버라 여사가 별세한 뒤 폐렴 등으로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부인이 숨진 뒤 7개월만에 그 길을 따라갔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나이 85세에 이어 90세에도 스카이다이빙 고공낙하를 하는 등 미국민들에게 도전과 용기의 정신을 심어주었다. 경호원의 어린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지자 같이 머리를 빡빡 밀고 국민 앞에 나타나 '미국민의 할아버지'라는 칭송을 받았다. 그는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 출신인 아들뻘 클린턴과 오바마 등 현직 미국 대통령들과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국민통합에 앞장 서 박수를 받았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1924년 매사추세츠 밀턴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공직자를 배출한 가문 출신답게 전시와 평시 모두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이자 뉴욕의 위성도시인 코네티컷 그레니치에서 자랐으며 미국 최고 명문 보딩스쿨인 필립스 앤도버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의 아버지는 투자은행가로 코네티컷주을 대표하여 10여 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내기도 하였다. 예일대에 합격했지만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대학 입학을 연기하고 해군에 자원입대하여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다.
1966년 텍사스 주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부시 전 대통령은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 중앙정보국 국장, 부통령 등을 지내고 1988년 대선에서 승리,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을 지냈다. 단임 대통령으로 재선에 실패한 마지막 대통령이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4월 숨진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서.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내외 등 전직 대통령 내외들과 함께. 


한국에 대해서는 "내가 죽기 전에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는 말을 한 적도 있었는데 통일이 되기 전에 영면에 들었다.


재임 초기인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몰타 선언’을 이끌어내며 ‘냉전 해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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