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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득격차 사상 최악으로 벌어지자 청와대 “아프다” - 통계청 "고용의 질 악화되는데다, 빈곤층 근로소득 22% 감소"
  • 기사등록 2018-11-22 13:32:04
  • 기사수정 2018-11-22 1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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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빈곤층(1분위 계층)의 소득은 감소한 반면, 부유층(5분위 계층)의 소득은 크게 늘어 소득격차가 사상 최악으로 벌어진 것으로 통계청 조사결과 드러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3분기 가계소득 격차가 사상최악으로 벌어졌다는 통계청 발표에 대해 "가계동향에서 나타나는 통계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고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 결과'에 따르면 주요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많은 저소득층의 소득 수준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3/4분기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 8천원(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22.6%, 13.4% 감소)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0% 감소한 반면 상위 20%인 소득 5분위는 973만 6천원(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11.3%, 1.5% 증가)으로 8.8% 증가했다.


소득 양극화는 근로소득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분위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22.6%나 줄었다.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감소 폭은 소득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5분위 근로소득은 11.3% 올라 지난 1분기(12.0%), 2분기(12.9%)에 이어 10%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4분위 근로소득 역시 2.6% 늘어 2017년 1분기 이후 6분기 째 오르고 있다.
전체 소득이 늘어난데 비해 저소득층에게 가는 몫은 더 줄어들어 소득 격차는 더 심해졌다.


통계 당국은 소득 수준별로 고용 상황이 달라서 이러한 소득 격차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1분위의 경우 사무직 비율이 1년 전 8.2%에서 5.1%로 줄어드는 등 상용 취업 비중이 줄어들어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취업 인원수가 줄어든 것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위 가구 근로소득이 22%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위 가구의 사무직을 비롯한 상용 취업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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