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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권’ 평화, 정의당 뿔나게 만든 이해찬의 입 - 연동형 비례대표제 민주당에 불리하다며 반대... 두 당 고용세습 국정조사 …
  • 기사등록 2018-11-20 20:02:09
  • 기사수정 2018-11-20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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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에 협조적이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두 당이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선거제도 개혁방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이 대표가 반대했다는 것이다. 두 당의 반발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선(先)국회정상화를 주장하던 입장을 바꿔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세습고용 국정조사 요구에 전폭 동조하며 민주당에 즉각적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외로운 처지가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파문에 이어 설상가상이다. 


20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의장 공관에서 가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대표 부부 동반 만찬석상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현재 지지율로 볼 때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다수 확보해 비례의석을 얻기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비례의석을 통해 직능대표나 전문가들을 영입할 기회를 민주당이 갖기 어려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제란 독일식 선거제도다. 정당득표율만큼 각 정당에 의석을 나눈 뒤, 배분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가 모자라면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우고, 모자라지 않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채워주지 않는 제도다. 내각제 국가에서 주로 시행하며 연정, 정치연합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의석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연동형 비례제는 문 대통령이 2012년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2016년 총선에서 내건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을 때) 이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의석을 많이 손해 보는데 그럼에도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한 것과 다르지 않냐”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동형비레제 도입을 기대하며 정부여당에 협조적이던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초지일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왔고, 대통령도 나서서 주장해왔다. 그런데 이제 유불리를 따지며 말을 싹 바꾸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는 결코 개혁을 추진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더니 집권세력이 됐다고 정치적 대의 앞에서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대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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