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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친박 의원 15명~20명 단칼에 잘라내야”...김병준 비대위원장에 ‘지리멸렬’ 쓴소리 - 당 환골탈태 위한다면 “공천파동에 칼춤 춘 친박의원들 먼저 책임지는 자…
  • 기사등록 2018-11-12 12:14:47
  • 기사수정 2018-11-12 1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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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변호사(79•사진)는 “당을 환골탈태하려면 친박 의원 15~20명은 잘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해촉 파동을 일으키고 한국당 지지도가 제자리에 머무는 등 지리멸렬한 데 대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을 전광석화처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친박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뜻 맞는 원로들과 함께 당 기자실에서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때 비대위원장으로 거명된 박 변호사가 친박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함에 따라 자유한국당 파워게임과 노선투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1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 책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스스로 자초했죠. 20대 국회의원의 공천파동을 대통령이 주도해서 일으켰죠. 미운 놈 찍어내라, 배신자 찍어내라, 유승민 그다음에 김무성 일파 등 찍어내라. 거기에 칼춤 추면서 거기에 보조를 맞춰가지고 공천파동의 보조자 역할을 했던 그 친박들 때문에 상당 숫자가 공천서 쫓겨나고 홀대받고 박해받았지 않습니까”라며 “그게 오늘날 이 당이 이 꼴로 된 가장 큰 원인인데 여기서 환골탈태를 하려고 하면 친박핵심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파동에 칼춤추고, 그리고 비박을 압박했던 그 사람들 중에 적어도 15명 이상은 정계를 떠나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의원 청산범위에 대해 “최소 15명, 20명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감싸고 호가호위하고, 누릴 것 다 누리고 기득권을 누리면서 그 공천파동의 대통령에게 제동을 걸지도 못한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헌당규 규정으로 그게 안 되면 국민의 힘을 등에 업고  잘라야 한다. 그게 비대위원장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15명의 이름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 지금 사법처리 당한 사람들 대부분이 친박들 아닙니까. 그리고  누구누구, 당장 떠오르지 않습니까. 저는 국외자고 야인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끝내 이런 식으로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제가 당 기자실에 가가지고 명단을 제 나름대로 적당한 때에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먼저 친박들이 반성한 뒤 다음에 비박이 책임을 인정하는 순서가 돼야 대동단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들의 책임은 홍문종 의원이든 누구든 간에 비박들이 탄핵에 찬성해서 이 꼴이 됐다든지, 그런 식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면 안 된다”라며 “친박 핵심들이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도록 하고 난 다음에 그러면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이른바 박해받았던 비박들은 문재인 정권 탄생이 되고 오늘날 국정이 이렇게 혼란에 빠지고 국민이 걱정하는 사태가 됐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대승적 견지에서 우리에게도 어떤 책임이 있다고 그렇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비로소 자유한국당이 대동, 크게 합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재등판론에 대해 “그가 이 정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하고 있는 그 비판의 내용의 주류는 옳지만 말할 때의 자세, 그다음에 표현, 이런 것이 이게 국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부분이 많아 신뢰의 위기에 싸여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변호사는 보수대연합을 위해 태극기부대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데 대해 “친박이 먼저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고 난 뒤에 태극기부대가 됐건 뭐가 됐건 간에 포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말기 암 환자에 비교될 수 있는 이 상태를 두고 그것을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위에 기득권을 다 지키면서 누구를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냐 하는 것은 사상누각”이라고 말했다. 친박 반성이 없는 지금 상태에서 태극기부대 포용론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당 쇄신 방향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 된 이가 그 자리를 걸고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자를 사람 잘라내고, 그렇게 해서 봉합을 해야죠. 그러지 않고 자꾸 세월 가는대로만 흘러 보내고, 그리고 뭘 하는지도 모르게끔 이렇게 되니까 자꾸 지리멸렬한 상태가 되는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 “잘라내는 건 단칼에 지금이라도, 전광석화처럼 해야 해요. 이런 자세로 하면 나는 국민이 호응하리라고 봅니다. 잘라낼 사람부터 우선 잘라내요”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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