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이슈게이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최종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앙선관위가 2일 밝혔다.

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총 9만292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같은 투표율은 중앙선관위가 과대포장한 수치이다. 

실제 전체 재외 국민 197만명 중 선거 전 유권자 등록을 한 투표권이 있는 재외국민은 모두 14만7989명이었다.

이중 9만2923명이 5일 간 투표를 한 것이다. 이는 국내의 일반적 기준의 투표율로 보면 4.7%에 불과하다.

중앙선관위는 해외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매년 미국과 일본 등에 22명의 선거관을 1년 단위로 파견하고 있다. 이번 총선 재외국민 투표 관련 예산은 143억원이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한다.

이번 총선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 재외투표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9.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6.1%를 얻었다.

이 점에서 민주당은 재외투표율이 높은 데 대해 국내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며 고무된 분위기이다.

재외투표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 처음 도입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제19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은 45.7%였다. 이후 제20대 총선은 41.4%, 직전 총선인 제21대 총선은 23.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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