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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이곳에 입성할 과천의왕 선거구 승자는 누구일까?  이슈게이트 



4월10일 치를 22대 총선 과천의왕 선거는 누가 이길까? 

과천의왕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 1대1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공천파동 여파로 최근 민주당이 지지율을 많이 까먹어 두 후보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선거일까지 30여일 동안 무슨 돌발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  


현재로선 선거전이 단순하다. 후보 역량이 최대 변수이다. 

다만 재건축 재개발에 따른 인구 변동이 이번 선거전의 주요 이슈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4년전 비해 의왕시 인구 2천2백여명 줄었지만 과천시는 2만2천여명 증가



의왕시의 인구 감소, 과천시의 인구 증가는 보수성의 강화라는 점에서 최기식 후보에게 유리하고 이소영 후보에게 불리한 점이다.


의왕시 인구는 과천시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그래서 4년 전 선거에서 이소영 후보는 과천시에서 5개동에서 졌지만, 의왕시 6개동을 다 이기면서 낙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인구이동이 생기면서 의왕시 인구는 4년 전(2019년12월31일 기준) 16만1천153명에서 지난 23년12월31일 기준 15만8천870명으로 2천283명이 감소했다.


반면 보수적 투표 경향이 강한 과천시는 4년 전에 비해 2만2천711명(58,289→81.000)이 증가했다. 



이소영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7일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의왕시 민주당 표밭 부곡동 오전동 인구 감소...국힘 표밭 청계동은 인구 증가  




특히 의왕시는 동별로 보면 친민주당 투표성향을 보인 동은 인구가 줄고, 보수성향이 강한 동은 인구가 증가해 이소영 후보에게 2중타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22년3월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의왕시 6개동 중 부곡동과 오전동 2곳에서만 이기고도 의왕시 전체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득표율이 앞섰다. ‘표밭’ 부곡동에서 1300여차로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부곡동 인구가 2년전(21년12월 기준)에 비해 480여명이 줄고, 또다른 표밭 오전동은 2100여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800여표를 이긴 국힘의 표밭 청계동은 인구가 줄지않고 55명 늘었다. 



과천시, 대선 때 18%포인트 격차...최기식 후보 득표율이 관건 



과천시 사정도 방어전을 펴는 이소영 후보에겐 불리한 요소가 더 많아 보인다.

일단 과천시 인구가 재건축 아파트,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단지 등 입주로 2만2천여명 증가한데다 지난 22년 대통령선거에서 확고한 보수성향의 표심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건축 완료로 별양동 중앙동 원문동 등 국힘 표심이 강한 동의 주민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4년 전 총선에서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소영 민주당 후보와 과천시에서 53%대 47% 비율로 6%포인트 격차로 이기는데 그쳤다. 그러나 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9%, 이재명 후보가 41%로 18%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런 점에서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로선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과천시에서 60% 이상을 득표, 득표율 차이를 20%포인트 이상 벌리는 방안을 당면 과제로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소영 후보 공들인 지식정보타운 표심, 변수될 수도 




이소영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과천시 6개동 중 문원동에서 이기고 나머지 5개동에서 완패했다. 

이같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그는 그동안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적극 뛰어들면서 특별히 공을 들였다. 

갈현동은 최근 1,2년 사이에 인구가 폭증한 곳이고 30,40대 젊은층이 많이 유입돼 이소영 후보에겐 ‘표밭’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는 과천시 6개동에서 전승하면서 갈현동에서도 이재명 후보보다 2천표 이상 더 얻어, 이소영 후보가 표심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19일 과천시의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현역 조직과 실탄에서 유리하지만 야당 후보는 바람몰이에 능해야 



현재로선 여러모로 현역인 이소영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양 캠프에서 대동소이하게 나온다. 


이 후보는 현역 의원이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도 강하다는 평가이다. 특히 후원금 모금 상한액이 3억원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인 실탄도 두둑하다. 


4년 전엔 호남출신인 민생당 김성제 후보(현 의왕시장)가 민주당 성향 표 중심으로 15%나 갈라먹고 정의당 황순식 후보가 3%를 가져가는 혼전이었지만 이번 총선은 진보진영에서 단일화 흐름이 생겼고, 제3지대에서 김성제 후보 같은 득표력 강한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단순한 선거구도는 이소영 후보가 웃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선거전은 바람이 언제 어디서 불지 모르고, 바람몰이에 능한 후보가 종국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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