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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심 공천’ 의혹에 “당 이끄는 사람은 저”
  • 기사등록 2024-01-11 14:55:47
  • 기사수정 2024-01-14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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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일 부산 현장 회의에서 '격차 해소' 공약 추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민의힘유튜브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다 공관위원까지 겸임해 '윤심'이 공천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자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저"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한 뒤, 공관위 인선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 시스템은 룰이 정해져 있고, 그 룰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이다. 공관위 활동 기간이 짧은데 기존에 당이 준비해온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에 포함돼 그 자료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남중진 희생론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몇 선 이상은 나가라, 이렇게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이 있는 분들은 나가야 한다. 불출마해야 할 분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률적인 기준으로 나눈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양지 출마 희망에 대해선 "모두가 양지를 원하고, 그것을 원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국민들이 보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헌신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공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0명의 공관위원에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 이종성 비례대표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이 참여했다.

현역 의원 3명은 모두 비영남권 의원들이다. 대대적 영남 물갈이를 예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외부인사는 정영환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다.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포함됐다.



이철규는 누구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철규(66·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다양한 현안을 두루 논의하는 친윤계 의원 가운데 최고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는 이철규 의원.  이철규페이스북 



지난해 3월에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총선 밑그림을 그려오다 같은 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후 당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의반타의반 사퇴했지만, 그는 얼마 안 돼 핵심요직인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 공관위원까지 꿰찼다. 


이철규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승리를 견인했다. 

인수위 시절에는 대통령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으로 발탁돼 새 정부 출범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삼척 출신인 그는 1981년 경찰 간부후보(제29기)로 경찰에 들어가 분당·송파경찰서장, 강원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교통관리관, 충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고향에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에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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