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길
깊어가는 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듯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니
우수수 낙엽이 떨어지며
흙길이
낙엽길로 변했습니다
그동안
거칠음으로
때로는 아픔과 상처를 준 흙길
낙엽길로 변하면서
포근함과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어느덧
가을을 맞은 우리들
낙엽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으로 살다가
겨울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 어느날 이말산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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