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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는 범람하는 신조어로 머리가 아프다. 직장 후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개그를 한답시고 한마디하면 아재개그라고 놀림 받기 일쑤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20일 경희대학교 이택광 교수, 소설가 장강명 씨가 출연해 신조어 TMI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TMI는 정보 과잉을 뜻하는 신문방송학 용어인데 최근엔 인기를 끌고 있는 놀이 문화이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때로는 전혀 궁금하지 않은 시시콜콜한 얘기를 듣기 싫을 때 전엔 안 물어 봤고 안 궁금하다는 표현으로 ‘안물 안궁'이라 했다면 영어에 익숙한 10대들은 더 있어 보이는 있어빌리티인 ’TMI‘라고 한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을 때 TMI야 그러면 ’말 그만해‘ 라는 의미다. 인간관계에서 대화 중 쓰면 참 무안을 주는 표현이다.
또한 연예인들의 잡다한 사생활이나 새해에 그 띠를 가진 유명인사로 어떤 사람이 있는지 라든지 하는 것도 해당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요한 정보가 묻혀버리는 것을 우려하는 현상을 지적한 말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놀이가 돼서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으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과 결혼기념일과 당선일이 같다 라든지 골프장 잔디가 5.16에서 10.26까지 푸르다든지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과거 사생활까지 들춰내고 젊은 시절 감추고 싶은 사진을 찾아 보여주는 것도 해당한다. 대화 중 듣지 않아도 될 재미없는 사생활 얘기를 늘어놓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TMI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아니요’라고 명확히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예스맨으로는 원치 않는 과잉정보와 24시간 연결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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