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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하수처리장 위치, 과천동주민 “현대오일뱅크쪽으로 양보”
  • 기사등록 2022-07-14 17:29:56
  • 기사수정 2022-07-15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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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하수도종말처리장 신설 위치와 관련, 과천시 민관대책위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과천 주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안이 제시되면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과천동 주민들은 원안(과천시주암동361번지)이 안 된다면 국토부 중재안(2021년8월제시, 국궁장 인근)보다 하류 쪽인 현대오일뱅크까지는 양보할 수 있지 않겠냐며 과천시에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14일 과천동주민들이 과천환경사업소 신설 위치로 제안한 현대오일뱅크 위치도. 현대오일뱅크는 서울과 과천 경계선이 지나는 곳이다.  구글지도 캡처 



과천동 주민들은 지난 7일 하남시 하수종말처리장을 견학한데 이어 14일 과천동 노인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환경사업소와 과천동장, 과천동통장, 주민자치위원장, 민관대책위 위원 및 김진웅 과천시의장을 비롯해 윤미현, 이주연 의원이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노인회관에 모인 과천동 주민 20여명은 한 목소리로 앞으로 과천지구 중심이 될 선바위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안 고수 기류 속에서도 민관대책위원인 한 과천동 주민은 “지하철 5분 거리 역세권에 환경사업소는 없다”며 국궁장 주변의 설치에 반대하면서 그보다 훨씬 하류 쪽인 현대오일뱅크 선암주유소까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 과천시에서 공식결정된 게 없다는데 오늘 모임에서 우리 의견을 내야 시에서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 안에 대해 과천시에 전달해줄 것을 과천시환경사업소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이 주민이 언급한 과천시 중앙로 534 현대오일뱅크는 서울시우면동 소재로 바로 옆에 시도 경계선이 지나간다. 


다른 주민은 “하수처리장이 하류에 위치하는 건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만약 선바위쪽에 설치하면 반대 주체가 서초시민에서 과천시민으로 바뀔뿐”이라고 했다.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던 김동진씨는 “비용, 경제성, 효율성을 생각해서 양재천 하류에 설치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윤미현 시의원은 “원안고수에 대한 생각은 같다. 역세권에 지을 경우 토지이용계획 효율성면에서 손해”라면서 “하류에서 상류로 올 경우 예산을 비교분석해 달라”고 환경사업소에 요청했다. 


이주연 시의원은 “과천시장은 과천시민을 위한 얙션을 취하는 게 맞는데 서초주민여론에 밀려서는 안 된다”며 타당성 용역을 해야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타당성 용역 조사를 요구했다.


김진웅 의장은 “선바위 주민분 의사를 전달하겠다”며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과천시 환경사업소 김정운 소장이 14일 과천동 주민간담회에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환경사업소 김정운 소장은 “하수처리장은 주민공청회 대상이 아니다”며 “LH가 국토부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지역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내 놓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은 심각한 상태로 과천시 재건축 뿐 아니라 개인건축까지 건축행위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될 수 있다면서 늦어지면 국토부가 급한 게 아니라 과천시가 급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소장은 '국궁장 인근으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주민 지적에 대해 “현재 하수종말처리장 위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4년 동안 원안을 고수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 힘이 있으면 왜 이렇게 하겠냐. 끝까지 원안고수해서 수용되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안 될 경우 국토부가 공공주택특별법으로 밀어붙이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하수종말처리장이 하류에 위치해야 한다는 주민들 주장에 대해서도 선바위에서 우면지구까지 표고가 3m~4m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현재 논의되는 곳들도 자연유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중재안은 선바위에서 가까운 과천 국궁장 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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