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아 과천시교육청소년과장(맨왼쪽)이 1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갈현초 공사장 앞에서 과천시장 인수위원들에게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 과천시장직 인수위(위원장 이순형)가 15일 과천시 주요 현안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중학교 신설문제와 관련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과천시장 인수위는 이날 오후 과천지식정보타운을 방문해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부지 확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수위 현장 방문에는 과천시 도시개발과와 교육청소년과 등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석, 30여분간 인수위원들에게 현황을 설명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학교는 최초 지구계획에서 초등 2곳, 중등 1곳이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다른 공공택지지구를 기준으로 학령 인구를 산출하는 오류를 범해, 계획했던 중등학교 1곳을 없애고 초중등통합학교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은 높은 경쟁률로 인해 청약가점이 높은 세대들이 대거 당첨되면서 안양교육지원청의 예측은 빗나갔고, 예상을 뛰어넘는 입주자들의 자녀 수로 과밀 학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Φ 이순형 “ 과천시가 적극 나서 중학교 신설, 요청해 달라” 

과천시는 교육청이 학교를 신설할 의지만 있다면 부지는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3년 말 지정타가 완공되기 전에 부지를 확보해야 토지매입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경기도 교육청이나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학교 신설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순형 인수위원장은 “과천시 교육청소년과가 적극적으로 나서 학교 신설을 요청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인수위원들은 제대로 학령 인구를 파악하지 않아 학교 부지를 없앤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과천토리유치원(가칭) 신축공사장.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과천갈현초 옆에 지어지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신승현 도시개발과장은 학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만㎡~8천㎡ 정도의 땅이 필요하다며 현재 지정타에 남아있는 부지에 대해 브리핑했다.

현재 지정타 내 학교 부지로 마땅한 땅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학교 부지로 사용 가능한 곳은 지정타 내에서는 지식 13, 14와 근린공원 3 정도다. 

지식 13, 14부지는 환경사업소와 인접해 있지만 법적 이격 거리는 문제가 없다. 

다만 시민들 정서상 꺼릴 수도 있는 곳이다. 

근린공원 3은 학교 부지로 최적의 공간이다. 초중등통합학교와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지역의 학생들이 문원중학교가 더 가까워 본도심으로 오려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위치다. 

다만 공원을 줄이고 학교를 신축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근린공원 3은 과천시 소유이기 때문에 부지 문제 해결은 쉽다. 교육청이 학교 건축만 해 주면 된다.

Φ 과천시 “래미안슈르와 지정타 연결, LH에 지속 요구”

이날 인수위원들은 지정타와 본도심의 단절 문제, 지정타 역과 주택단지 쪽 지하 보도 문제 등에 대해서 질의하기도 했다.

과천시 신승현 도시개발과장은 래미안슈르 쪽과 지정타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 LH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LH가 지하 매설물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Φ “신계용 당선인, 지식정보타운역 얻어내 기업 입주토록 한 것은 치적” 

이날 참석자들은 신계용 시장 당선인이 과거 시장 재임 시절 지식정보타운역을 경기도에 요구해 얻어낸 것이 최대 치적 중 하나라고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정타 역 신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게 됐다”며 “당시 경사도 문제로 역 신설이 어렵다고 했지만, 신 시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경기도와 국토부를 설득했고, 경사도 기준을 완화시켜 역을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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