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불출마 의원들의 선거일 하루 전날 시의회 소집 공고가 해프닝으로 끝났다. 

과천시의회의장(고금란)은 30일 밤 과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제270회 과천시의회 공고를 철회함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시의회의장 이름으로 “31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연다”고 임시회 공고를 올린 지 사흘만이다.

6·1 지방선거에 불출마한 박상진, 류종우 시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다룰 예정이던 과천시도시계획조례개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입법예고기간을 단축하면서까지 31일 오전 집회를 밀어붙였지만 동료시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민의힘 과천시의원 가선거구 2-나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윤미현 과천시의원이  “진중하게 논의해야할 건축조례안을 선거기간에 임시회를 열어 상정할 이유가 없고,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불참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의원 나선거구 1-나 후보로 출마한 제갈임주의원 역시 “일부 의원이 급하게 취지가 분명치 않은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선거일 바로 전날 임시회를 열어 졸속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불참을 알렸다.

박종락 시의원도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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