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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김종천 토론회, 추진력과 공약 현실성 두고 격돌
  • 기사등록 2022-05-25 17:17:35
  • 기사수정 2022-05-26 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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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과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신계용,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두 여야 후보가 TV토론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과천하수종말처리장문제, 우정병원 문제, 송전탑 지중화 문제, 바이오클러스터 등 공약과 실적을 두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공방했다. 



김종천 · 신계용 과천시장 후보가 24일 과천선관위 주관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거방송심의위, abc안양방송 캡처 




신 후보는 현 시장인 김 후보에게 “청사유휴지 등에서 용역만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사례가 없다고 추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추진력’을 문제 삼아 공세를 폈고, 김 후보는 전 시장인 신 후보에게 하수종말처리장과 오피스텔 용적률 이슈 등 논란을 파고들며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는 24일 과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abc방송 안양스튜디오에서 1시간 20분간 토론회를 열었으며, 영상파일은 25일 오후 중앙선거방송심의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두 후보는 청사유휴지 문제에서 먼저 격돌했다.

김 후보가 “정부의 8·4 대책이 나오자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천막집무실을 설치했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철회한 곳은 과천시밖에 없다”며 자신의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그러자 신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과천시와 상의도 없이 강행해 시장주민소환투표까지 하면서 시민들이 지켜냈다”며 김 후보 주장을 일축하고 “정부와 협상해 그 땅을 과천시가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토지매입비 4000억원은 대기업컨소시엄을 구성해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천 후보가 관련자료를 들어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교육현안과 관련 신 후보는 “과천 아이들이 학원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원정 공부를 다닌다. 유명학원을 유치하거나 학원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이 과천에서 안전하게 학원다니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고등학교의 경우 여고에 대한 지원율이 상당히 낮다.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부모님들이 여고를 기피하는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문제에서 다시 맞붙었다. 

김 후보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 “ 신후보가 시장이던 2016년에 해결기회가 있었다. 주암지구 개발 때 주암동에 대공원, 마사회까지 포함하는 하수처리장 계획이 나왔지만 안 됐다”고 신 후보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위치는 과천시와 시민의 이익이 최대화되는 방향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신 후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인데 과천시가 몇 년 째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김 후보의 책임이라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협의해 탄천 물재생센터로 하수처리를 위탁 의뢰하는 등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 최단기간 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신 후보는 김 후보의 바이오첨단클로스터 공약에 대해 날카롭게 압박했다.

신 후보는 김 후보의 종합병원 유치 및 바이오첨단클러스터 조성 관련 ‘57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이행절차나 실무계획이 전혀 없다”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막계동 약 11만2700㎡ 부지를 개발사업자와 병원 컨소시엄에 분양하고, 개발이익을 가지고 병원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병원을 유치할 생각”이라며 “5000여개 이상의 일자리와 생산유발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맞받았다.




신계용 후보가 김종천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김 후보는 신 후보의 문원동 청계산 송전탑 10개 중 3~4개의 지중화 추진 공약의 현실성을 따졌다.

김 후보는 “2008년도 과천시 용역에서 10개 송전탑을 지중화하는데 당시 사업비 추산 823억원이었다. 지금 사업비가 1.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산문제를 파고 들었다.

이에 신 후보는 “문원동과 별양동 주민들이 건강과 재산피해를 보고 있는데, 예산을 걱정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 일은 저지르고, 한발짝을 떼고 나가야 일을 만들 수 있다”며 “ 1500억이면 한전이 750억 정도 부담하는데 한전과 바로 협상하겠다. 한전에서 사업비 50%를 부담하라고 압박을 하겠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다른 질문을 하다 다시 이 문제로 돌아와 “전국 산에 수만개의 송전탑이 있는데 한전이 들어준 적이 있느냐. 지하화하려면 콘크리트 공사 등 환경피해가 심하다”며 실행가능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몰아붙였다.

신 후보는 “사례 없다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사례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것이다. 필요한 비용은 장기분할 납부하면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계용 김종천 두 여야 과천시장 후보가 토론회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우정병원 문제에 대해 토론에 들어가면서 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과천시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소통관 만들어 시장 만나게 어렵게 했다"고 성토하면서 " 20년 장기방치건축물인 우정병원은 174세대가 전부 과천시민에게 돌아가는데 왜 분양가가 고가이고, 공공기여금 30억원은 받아내지 못해 류종우 의원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나"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국토부가 공공택지로 규정했기 때문"이라며 " 30억원은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삭감한 것이고 공공기여금은 이익이 나면 기여금을 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상호토론에서 김 후보가 “주암지구 교통대책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느냐”고 과거 재임시절 문제를 따지자 신 후보는 “지구 교통문제는 후임 시장이 바로잡아야 하지 않나”라고 역공했다.


위례~과천선 주암역 위치문제와 관련, 신 후보는 “ 재임기간에 주암역 유치 신경 많이 썼다. 그런데 위치가 아직도 왔다갔다 하는데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 해 아쉽다”고 김 후보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가 건축 중인 힐스테이트오피스텔과 관련, 용적률을 신 후보가 1300%로 늘려주고 층수를 25층으로 해주지 않았느냐고 부각시켰다.

그러자 신 후보는 “김 후보가 시장일 때 힐스테이트와 관련해서 층수를 낮추고 용적률을 낮춰주는 등 최고 허가권자는 김시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모두발언과 맺음말에서 “현안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장, 투명하게 일할 시장, 힘 있는 과천을 위해 힘 있는 여당시장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 과천에서 나고 자란 젊은 사람이 과천시장을 해야 한다”며 “과천시정을 책임질 청렴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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