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제 269회 임시회가 회기 일주일 연장 등 파행 끝에 15일 결국 추경안 처리를 하지 못한 채 폐회돼, 유종의미를 거두지 못했다.  

과천시의회.

과천시의회는 지난 8일 오후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2차 추경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용역예산안 문제를 두고 여야가 감정적인 대립을 보이면서 임시회 회기를 15일까지 1주일간 연장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여야는 본회의 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본회의는 자동산회되고 제 269회 임시회는 폐회됐다.

고금란 의장은 이날 ”추경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269회 임시회는 자동산회됐다“고 밝혔다.

고 의장은 ”과천시가 다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할 지는 모르겠다“면서 ”과천시가 추경안 처리를 거듭 요구하는 것은 시의회에 가혹한 처사“라고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로써 과천시가 제출한 ▲재난지원금 전 시민 20만원 지급안(160억원) ▲국공립어린이집 4곳 임차료 및 리모델링예산 47억여원 등 22년도 2차 추경안,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용역예산 1억5천만원 등 특별회계 심의처리는 무산됐다. 

과천시는 세번째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는 임시회 소집을 시의회에 요구할 수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시청의 재소집 요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김종천 시장과 시의원들 모두 지방선거 준비에 바쁜 상황이어서 270회 임시회가 5월 중 열리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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