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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신갈현삼거리 ‘교통섬 논란’ , 과천시의회 도마에 올라
  • 기사등록 2022-04-09 18:55:15
  • 기사수정 2022-04-09 1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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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진입로에 설치되는 신갈현교차로 횡단보도가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한다는 입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과천시의원들도 나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입주민들이 지하보도 개설을 요구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신갈현교차로 횡단보도 건설 현장.  이슈게이트 



과천시의회는 지난 7일 교통과 조례 및 추경 심사 특위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의원들은 10차선 도로에 교통섬이 4개나 되는데다 키가 높고 폭이 넓은 교각(교대)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사고가 날 위험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과천시가 관리감독권으로 도로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또  시청이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과천시는 이미 허가가 나서 공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도로공사의 허가권자는 국토부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류종우(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가 안전조치로 안전펜스 설치, 속도제한, 시설물인 안전표지판을 설치한다는 것은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하기 보다는 차량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행자 중심의 설계가 아니라 차량중심의 도로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안전 표지판을 붙이는 것은 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사고가 안 나게 도로를 개설할 생각은 않고 계몽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과천 시민들의 민원인데 LH가 이러니 국토부가 이러니 할 게 아니라 긴급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과천시가 역제안을 하든지 공사중지를 시키든지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고 과천시의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제갈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평택시에서 방음벽이 시야를 가려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들면서, “교각이 시야를 가리는데 속도조절로 되겠냐”며 “과천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주민들의 우려도 잠재울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정타 입주민들과 간담회나 설명회에 시의원들도 참석해 해결책을 찾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석(국민의힘) 의원은 “과천시 행정이 과천시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LH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는 “일반적인 상식의 시민이 봤을 때도 이렇게 해서 되냐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야없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갔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과천시의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박상진(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지정타에서 많은 분이 민원을 넣고 있는데 김종천 시장은 알고 있느냐”며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느냐, 왜 해결이 안 되느냐고 따졌다. 



신갈현교차로 횡단보도가 예정된 지점에서 바라다본 제이드자이 단지.  이슈게이트 





Φ 과천시 “LH와 협의 중” ... LH “ 입주자 모집 때도 평면으로 계획돼”



과천시 교통과는 “교통안전대책으로 어떤 것을 강구할 수 있는지 LH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안이 나오면 교통공단이나 과천경찰서와 협의해 주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건널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과천시는 공사단계이기 때문에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원의 심각성을 알고 지하보도도 LH와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도 47번 우회도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과천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시점에 위치한 신갈현교차로 구간에 대하여 횡단보도로 통행하는 것으로 상위 계획 등에서 검토됐다. 또한 입주자 모집당시에도 평면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공사임을 설명했다. 

또 “‘보행자를 위한 교통섬 설치로 보행 안전성이 제고되며 과속방지턱 및 보행자 위주의 신호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고 답했다. 


지정타 입주민들은 한 번에 건너기도 어려운 왕복 10차선 도로에 큰 교각이 막고 있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도로를 설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곳에 사고가 나면 분명 ‘인재’라고 분노했다. 

공사비 절감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해서는 안 된다며 지하보도를 설치해 교통안전이 확보된 도로개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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